핵물리학 분과 회원 여러분께,
부경대학교 물리학과 남승일입니다. 부족한 사람입니다만, 2026년 7월 1일부터 2년간 분과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우리 분과를 포함해, 물리학 분야는 여러 가지 내외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리학에 대한 전통적인 시각의 붕괴와 AI 대두에 따른 재정립 요구, 학생 자원 감소로 인한 미래세대 육성의 어려움, 연구비 배분을 둘러싼 이견, 그리고 일반대중의 무관심과 수도권-지역 간 연구환경 격차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향후 10년은 QC/AI 등으로 개척될 새로운 물리 분야 및 연구방법론의 변화, 신규 및 기존 실험 시설의 가동과 업그레이드 등, 지금까지와는 그 궤를
달리하는 변화가 핵물리학 전반에 걸쳐 일어나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적응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핵물리학의 생존을 보장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승일 올림
핵물리학의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에너지 측면에서 볼 때는, 원자로나 천체핵물리학에서 다루는 매우 낮은 에너지의 핵반응에서부터, 쿼크-글루온 플라즈마를 연구하는 매우 높은 에너지 핵반응까지 매우 넓은 영역에 걸쳐있습니다. 따라서 핵물리학 연구자들은 단순히 핵물리분과뿐 아니라 천체물리분과와 플라즈마분과에도 널리 퍼져있습니다. 또한 그 응용 역시 다양해서 에너지, 방사선, 환경, 핵의학, 재료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광범위한 대상과 적용범위로 인해 그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점도 있지만, 이렇듯 다양한 연구자들의 관심사를 아우르며 더불어 발전해 나가는 것은 저희 분과의 과제라 생각됩니다.
2021년이면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중이온 가속기가 건설되어 그 첫 빔을 발생시킬 예정입니다. 핵물리 분야의 학문적 발전뿐 아니라 오랜 숙제인 인력 양성을 풀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하지만 종이의 양면처럼 그 운영이 성공적이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라온의 성공적인 설치와 운영을 위하여 분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결국 핵물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은 회원 여러분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하면서 되도록 다양한 관심사와 정보를 수렴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의 창의적인 조언 부탁드리며, 핵물리분과의 건전한 운영과 발전을 위하여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열정 부탁드립니다.